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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하스씨/하루 기록

쓸쓸함에 대하여.

by 박하스.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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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해 진다.


무미건조.... 대수롭지 않게 쓰던 단어였건만. '무미' 라는 표현이 이리도 사무치게 와닿는 단어였을 줄이야.




하루하루가 쳇바퀴 돌듯 반복된다.


해가뜨고.
 
언제나 그렇듯 10분더 자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해 늦잠을 자고.

허둥지둥 집을 나서고.

구내식당에서 빵을 먹고. (가끔은 그나마도 하지 못하고)


일단 사무실에 들어서면 최소 12시간은 회사생활이니 암전. (회사생활에 대해선 불만 없으니 패쓰)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일단 씻고.


티비를 켜서 아무 프로그램이나 골라서 재생시켜놓고 (젠장 맞을 하나TV는 일일이 선택을 해야 나온다. 젠장맞을)

컴퓨터를 켜서 대화상대도 없지만 메신저를 켜놓고. (단지. Just 켜놓을 뿐)

이 사이트 저사이트 뒤적 뒤적 방황좀 해주다가.

불끄고 누워서

PSP로 퍼즐게임 좀 하다가, 졸리면 잠들고 끝.






그러다.. 어느날은.... 오늘처럼.

미치도록 잠이 오지 않는 날에는.

창밖 가로등 불빛에 비친 천장을 응시하며 오만가지 상념에 빠져있다가.

가로등 마저 꺼진 천장이 재미없어서.

다시 티비를 켜놓고, 맥주 한잔을 홀짝이다..


이런 지랄맞은 일기 따위를 쓰고 있는거다.










어딘가에 무언가가 빠져버린 기분.

허전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디게 있어야할 건지조차 모르기에


그냥 마냥 저냥 허전해 하기만 하겠지.


애초에 답은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답을 찾고 있다.






나는 질게 뻔한 게임따윈 하지 않는다 주의인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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