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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2

홀로 존재하는 법 - 법정스님 때때로 홀로 존재하고 싶은 깊은 속 뜰의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한 며칠 일도 다 때려 치고 내 행동 범위도 최소한의 것으로 한정시킨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핸드폰, 전화 벨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행여 tv를 켜거나 신문 보는 것 조차 번거로워 잠시 접어 둔다. 이른 새벽 도량석 돌며 뒷 산 깊숙이 까지 들어가 보기도 하고 예불이 끝나도 호젓하게 부처님 전에 앉아 그저 홀로 존재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한다. 될 수 있다면 먹는 음식도 소박하면 좋겠고, 군것질도 끊고 나면 속이 비어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야말로 입에는 말이 적고, 마음에는 일이 적고, 뱃속에는 밥이 적을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배려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외로움이나 고독을 의미하는것 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 외로움.. 2010. 12. 21.
사랑이 사랑에게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그녀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변명하지 말라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뿐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진지한 도끼만이 효험이 있는 거라고, 욕심뿐인 도끼로는 아무것도 찍을 수 없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착각하게 되는 거라고, 희망이 있기에, 바람이 있기에 착각하고 싶어지는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미래는 누구나 불확실한 거라고, 어떤 선택이 더 큰 후회로 남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200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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