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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스씨/뉴스 스크랩

마음떠난 S/W 개발자.

by 박하스.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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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의 SW 개발자 이민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얼마 전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다. 과장을 좀 하자면 스팸처럼 문의 메일이 쏟아지고 있다. 4년 이상의 개발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등의 혜택을 준다는 것이 사실인지부터 IT스페셜리스트를 위한 이민 정책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락처를 달라는 것 등이다.

 호주와 캐나다는 좋은 환경과 복지 혜택 등으로, 굳이 이러한 정책이 아니라도 이민 선호국으로 이름이 높았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부족할 만큼 부담이 되는 자녀들의 사교육비, 10년 맞벌이를 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 힘든 현실 등은 한국인에게 ‘이민’의 환상을 심어주기 충분한 요소다.

 이민은 SW 개발자에게는 더욱 큰 유혹이다. 나이 마흔이면 SW 개발자는 환갑이라는 소리를 듣는데다 며칠을 밤샘하며 겨우겨우 개발해 봐야 헐값으로 넘겨지기 일쑤인 SW 개발 환경은 ‘한국을 떠나라’고 더욱 부추기는 듯하다.

  속내를 들여다 보면 왜 굳이 떠나려 하는지 더욱 이해가 간다. 그 어떤 혜택 요소보다 막연히 ‘개발자 대환영, 특혜’ 등의 단어에 마음이 간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를 통해서라도 이런 단어를 들으니 그동안의 노력이 왠지 위안을 받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민 적극 유치에 대한 한국 개발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새 정부의 IT 산업에 대한 비전과 전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다. 좋은 인재가 공대를 기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꿋꿋이 개발현장을 지키고 있는 수재도 많다.

  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보람과 비전이다. SW가 예산 삭감 1순위인 쓸모없는 ‘산업’으로 치부된다면 이들의 발길을 돌려세울 방법은 없다. 인재들이 우르르 코리아를 등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왜 굳이 혜택을 주면서까지 개발자들을 모셔가려고 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문보경기자<정보미디어부>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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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개발자인 나로서는 아직 머나먼 일일 수도 있지만, S/W 개발자로 남는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님을 배워가고 있다.


영어만 어떻게 되면 나도 이민이나......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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